◀ 앵커 ▶
한때 '사직 아이돌'로 통하던 김민석 선수가 롯데에서 두산으로 깜짝 이적했는데요.
어릴 때 우상이던 정수빈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 설렘과 각오, 박재웅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롯데 고졸 신인 최초의 100안타.
올스타전 '사직 제니' 퍼포먼스.
그리고 팀 내 유니폼 판매 1위까지.
지난해, 김민석은 롯데의 새로운 스타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2년차는 혹독했습니다.
기대를 모은 타격에선 선구안 문제가 심각했고, 수비 약점도 극복하지 못해 결국 깜짝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김민석/두산]
"장난치시는 줄 알고 안 믿기다가 기사 나오는 거 보고 그때 실감을 하고…"
아쉬움이 큰 만큼 각오는 대단합니다.
특히 새로운 홈 잠실구장에서 달라진 수비력을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이 넘칩니다.
[김민석/두산]
"잠실야구장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게 저에게는 큰 영광인 것 같습니다. 구장이 커서 뛸 수 있는 그런 것(장점)도 많아서 공 잡기는 편했던 것 같습니다."
두산 이적이 개인적으로 각별한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김민석/두산]
"어렸을 때 첫 유니폼을 산 게 정수빈 선배님이었거든요. 많이 물어보고 좀 배우고 싶어요. 승부욕이 좀 강해서 지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이미 두산 팬들에게 인사를 마친 김민석.
이제 실력으로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김민석/두산]
"이승엽 감독님께서는 잘 왔다고 축하한다고… 좀 힘들 건데 여기서 야구 같이 잘 해보자고… '야구 잘하는 선수'로 인식이 바뀐 선수가 되고 싶어요."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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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재웅
'깜짝 두산행' 김민석 "잠실 수비가 편합니다"
'깜짝 두산행' 김민석 "잠실 수비가 편합니다"
입력
2024-11-28 20:44
|
수정 2024-11-2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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