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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적신호 켜지자‥윤 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10%대로 하락

경제 적신호 켜지자‥윤 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10%대로 하락
입력 2024-11-29 19:56 | 수정 2024-11-2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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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다시 10%대로 내려앉았습니다.

    대국민담화 이후 대구·경북과 70대 이상 등을 중심으로 잠시 회복세를 보이다가, 2주 만에 다시 20% 선이 무너진 건데 아찔한 부분이 있습니다.

    부정평가의 이유로 김건희 여사 문제를 꼽은 응답자가 여전히 많았지만, 김 여사 문제를 뛰어넘을 정도로 경제, 민생, 물가로 인한 부정평가 응답이 늘고 있단 점입니다.

    구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갤럽이 지난 26일부터 어제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19%가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잘 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72%였습니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p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같았습니다.

    11월 첫 주 지지율이 17%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뒤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 이후 20%로 소폭 반등했지만, 2주 만에 다시 10%대로 떨어진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잘 못하고 있는 분야로는 경제·민생·물가가 15%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12%로 뒤를 이었습니다.

    6주 연속 부정평가 이유 1위였던 김건희 여사를 제치고 경제 문제가 부상한 겁니다.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는데, 대구·경북 지역의 긍정평가는 1%p 떨어진 40%, 부산·울산·경남에선 4%p 떨어진 22%를 기록했습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조차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는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지난조사보다 3%p 떨어져 42%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2%포인트 오른 43%였습니다.

    30대에서 긍정평가는 6%p 떨어진 8%를 기록했습니다.

    보수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이탈이 나타났는데, 보수층에서 긍정평가는 지난조사보다 8%p 떨어진 36%,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9%p 하락한 50%로 나타났습니다.

    지지율이 다시 10%대로 하락한 데 대해 대통령실은 "엄정하게 보고 있으며, 국민의 신임을 다시 얻을 수 있도록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민을 보듬는 민생, 양극화 타개 정책을 집중해 발굴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한국갤럽의 자체 조사는 지난 26일부터 어제까지 사흘 동안 전국에서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한국갤럽 자체조사*
    · 조사기간: 2024년 11월 26~28일
    ·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1.0%(총통화 9,067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영상취재: 황상욱 / 영상편집: 조민우 / 디자인: 김은선 조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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