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명태균 씨와 오세훈·홍준표 시장 간에 '인적 네트워크'가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사진 한 장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에는 명 씨와 함께 오 시장의 후원자 김한정 씨, 김영선 전 의원, 홍 시장의 과거 측근 등이 찍혀있었는데요.
이에 대해 서울시와 홍준표 시장 측은 즉각 허위사실이라며 반박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진상조사단 염태영 의원이 공개한 사진입니다.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 창원산업진흥원장으로 내정됐던 장 모 씨, 오세훈 서울시장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 씨 모습이 보입니다.
맥주잔을 쥔 손의 주인은, 홍준표 대구시장 측근으로 알려진 최 모 씨로 파악됐습니다.
김한정 씨는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 당시 후보의 여론조사 비용을 명 씨에게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최 씨는 홍 시장의 측근으로, 명 씨에게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건넨 걸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염 의원은 지난해 4월 김한정 씨의 제주 별장에서 찍힌 사진이라면서, 창원산단 발표를 축하하는 자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명태균 의혹' 폭로자인 강혜경 씨도 "장 씨의 창원산업진흥원장 내정을 축하하는 자리였다"고 증언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명 씨가 오세훈·홍준표 두 거물 정치인의 측근들과 친분관계를 유지하며, 각종 이권에도 개입했을 거라는 게 진상조사단 측 주장입니다.
[염태영/더불어민주당 의원]
"명태균 씨가 김한정 씨하고 지속적으로 긴밀한 관계 유지하고 있던 점도 확인을 했는데요. 사진에서 보는 많은 사람들이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 관련자들로 드러나고 있고…"
염 의원은 "명 씨와 오 시장이 직접 통화한 기록만 10여 건 이상 있었고, SNS 메시지도 확보했다고 검찰이 밝혔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거론된 당사자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명태균과 엮어보려고 온갖 짓 다 하지만 아무것도 우리와 연결된 건 없을 것"이라면서, "최 씨는 이 사건이 터진 뒤 바로 퇴직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시도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면서, "오세훈 시장은 김영선 의원 소개로 명태균 씨를 두어 번 만난 후 어떤 형태로든 관계를 이어가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지난 대선 기간 명 씨의 여론조사를 무상 보고받은 혐의로 윤 대통령 부부를 창원지검에 고발하면서, 추가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구본원 / 영상편집: 박병근 / 자료제공: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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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정우
'오세훈 후원자·홍준표 측근·명태균' 한 자리에? "이권 개입 정황" 공세
'오세훈 후원자·홍준표 측근·명태균' 한 자리에? "이권 개입 정황" 공세
입력
2024-12-02 19:52
|
수정 2024-12-0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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