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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학생·교수 "대통령 물러나라"‥대구 시민단체 '탄핵반대' 여당 규탄

경북대 학생·교수 "대통령 물러나라"‥대구 시민단체 '탄핵반대' 여당 규탄
입력 2024-12-05 21:01 | 수정 2024-12-0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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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수의 텃밭이라는 대구에서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이틀째 거리로 나오고 천막농성장이 차려지고, 대학 캠퍼스엔 대자보가 붙고 있습니다.

    손은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경북대 캠퍼스 곳곳에 '대통령이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대자보가 붙었습니다.

    계엄령을 내릴 상황도 아니고 절차도 없었다는 겁니다.

    학생들은 국민을 '처단'하려는 대통령을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김소원/경북대 총학생회장]
    "시국선언에 동참한 학생들이 계엄령 자체가 본인을 향한 것은 아닌지…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로 그런 위협을 받아야 했다는 부분 자체가 저희는 좀 가장 크게…"

    경북대 교수와 연구자들은 캠퍼스로 들어가는 가장 큰 문 앞에 천막농성장을 세웠습니다.

    교수들은, 학생들이 나갈 사회가 더 이상 망가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어 비상시국회의를 출범했습니다.

    불법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대통령이 물러날 때까지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이형철/경북대 물리학과 교수]
    "군사독재 정부 때 경험이 있던 교수님들은 기시감이 들었습니다. 방치하고 외면한다면 우리 사회는 일시에 무너질 겁니다. 그러면 우리의 후세들은 다시 우리가 겪었던 그 희생을 치러야 될 테죠."

    비슷한 시간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

    대구의 노동계, 학계, 의료계는 물론 정치권과 시민사회 활동가들이 이곳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윤석열 탄핵 반대하는 국민의힘을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국민의 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반대하기로 당론을 정하자 이를 규탄하고 경고하기 위해섭니다.

    [노금호/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내란범죄자, 쿠데타 세력으로 역사에 기록되길 원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뜻을 받들어 탄핵에 동참하라!"

    퇴근하던 대구의 시민들은 전날에 이어 다시 동성로 거리로 모이고 있습니다.

    이른바 '보수의 성지'로 불리지만 비상계엄 사태 이후 시민들의 '대통령 퇴진 요구'는 점점 거세지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이동삼(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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