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표결 직전부터 여야의 신경전은 극에 달했습니다.
로텐더홀을 가득 메운 야당 보좌진들은 입을 모아 탄핵을 외쳤고, 본회의장 안에선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갔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을 부결시킨 뒤 조직적으로 본회의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이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탄핵! 탄핵! 탄핵! 탄핵!"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을 앞두고 야당 보좌진들과 당직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탄핵"을 외치며 본회의장 앞을 가득 메웠습니다.
"탄핵하라!"
의원총회를 끝낸 민주당 의원들이 먼저 본회의장에 들어가고, 곧이어 국민의힘 의원들도 본회의장을 향했습니다.
"표결에 불참하시나요?"
개의를 앞둔 상황.
시작부터 여야 의원들이 고성을 지르며 신경전을 벌입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의장님, 이거 본회의장... <앉으세요!> <조용히 해!> <부끄러운 줄 아세요. 윤석열이 자랑스럽습니까?>"
소란 속에 시작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
투표를 마친 국민의힘 의원들이 하나둘씩 퇴장하기 시작합니다.
곧이어 이뤄질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당 차원에서 조직적인 보이콧에 나선 겁니다.
본회의장을 빠져나가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민주당 보좌진들의 구호가 쏟아졌습니다.
"윤석열을 탄핵하라! 윤석열을 탄핵하라!"
"투표해! 투표해!"
"비겁해! 비겁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300석 가운데 여당 몫의 1백여 석이 텅 빈 가운데 상정됐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영상취재: 구본원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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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지선
고성 오간 본회의장‥국민의힘, 탄핵안 표결 전원 불참
고성 오간 본회의장‥국민의힘, 탄핵안 표결 전원 불참
입력
2024-12-0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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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12-0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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