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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불안감에 "경제 안정 총력"‥"불확실성 더 커졌다"

커지는 불안감에 "경제 안정 총력"‥"불확실성 더 커졌다"
입력 2024-12-08 20:03 | 수정 2024-12-0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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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비상계엄에 탄핵 무산까지, 혼돈이 거듭되면서 우리 경제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부총리가 직접 나서 긴급 대응체제가 잘 작동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문제는 불확실성입니다.

    이미 내수 경기가 바닥인 상황에서 대외 신인도까지 떨어질 경우 충격에 더 취약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상목 부총리를 비롯해 경제 관련 부처 장관 등 10여 명이 한자리에 나섰습니다.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총력을 다해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상목/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대한민국의 경제 시스템이 굳건하고, 정부의 긴급 대응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핵심인 '대외 신인도'를 지키기 위해, 국제 신용평가사들과 만나고 국제금융 협력 대사도 해외에 파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만큼 금융·외환 시장의 변동 우려가 큰 겁니다.

    실제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진 지난주, 주요국 통화 가운데 우리 원화만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미국의 한 투자은행에선 탄핵 실패로 외환시장이 열리는 내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준경/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탄핵이 부결되고 환율이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아졌거든요. 주가 하락과 환율 상승, 두 가지가 다 겹치면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투자금을) 빨리 빼야 되는 상황이 되는 것이고요."

    특히 계엄 사태 이후 우리 증시에서는 금융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이미 1조 원 넘게 빠져나갔습니다.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증시가 요동칠 가능성이 더 커진 겁니다.

    [황승택/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회피하고 싶고 외국인들은 한국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고 자금을 회수하고 싶고…"

    대외 여건도 첩첩산중입니다.

    무엇보다 내년 1월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압박이 눈앞에 닥쳤는데, 정부와 기업 모두 책임지고 협상할 컨트롤 타워가 취약해졌습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작년에 대미 무역흑자가 450억 달러예요. 트럼프 입장에서는 한국이 눈엣가시가 될 수밖에 없죠. 누가 그걸 가지고 트럼프와의 관계를 조율할 수 있을까? 아무도 없잖아요."

    경제 전문가들은 지금 같은 사실상의 무정부 상태가 지속될 경우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영상편집: 임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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