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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첩사 압색한 검찰, '충암파' 여인형 방첩사령관 조사

방첩사 압색한 검찰, '충암파' 여인형 방첩사령관 조사
입력 2024-12-10 19:40 | 수정 2024-12-1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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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 특별수사본부 수사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장관과 함께 내란에 공모한 혐의를 받는 충암파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서울중앙지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상훈 기자, 아직 조사가 진행 중입니까?

    ◀ 기자 ▶

    네, 검찰은 '12·3 내란사태' 핵심 인물 중 하나인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쯤부터 조사가 시작됐으니, 현재 9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검찰이 비상계엄 관련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것은 김용현 전 장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여 전 사령관은 현직 군인 신분이라, 파견된 군 검사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의 지휘를 받아 국회와 중앙선관위에 방첩사 병력과 요원을 투입한 것으로 지목된,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입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이재명 대표 등 유력 정치인 체포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고요.

    계엄 당시 윤 대통령의 전화도 받았는데요.

    검찰은 구체적으로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여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사전 모의 의혹을 부인하고, 군인으로서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는 취지로 해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앵커 ▶

    지금 법원에서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 대한 영장이 발부가 된다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수사도 더 속도를 내겠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검찰이 윤 대통령을 이번 내란 사태를 일으킨 우두머리격으로 판단한 만큼, 그 길목에 있는 김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 수사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윤 대통령 직접 조사로 가기 위해 사실 관계를 다진다는 측면에서 계엄 사태에 관여한 군 지휘부들에 대한 신병 확보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를 경찰 지휘부로도 확대할 전망입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 구속영장에서 조지호 경찰청장도 내란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를 했는데요.

    계엄군 지휘부 연락을 받고 국회 출입을 통제한 혐의입니다.

    검찰은 경찰의 모든 범죄를 수사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 조만간 조 청장도 내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내란죄 수사 경쟁을 하고 있는 경찰 수뇌부를 겨냥해 검찰이 수사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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