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시상식이 끝나고 대규모 연회가 열릴 만찬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스웨덴 국왕 가족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온 약 천3백 명 만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임소정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스톡홀름 시청에 마련된 연회장에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오늘 밤 대규모 연회가 열릴 이곳은 수상자와 스웨덴 국왕 가족을 비롯해 약 1천3백 명의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시상식이 끝나면 참석자들은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이곳으로 이동해 7시, 한국시각으론 새벽 3시부터 만찬을 하는데요.
총 360m 길이의 대형테이블 60개가 이미 설치돼 있습니다.
25m짜리 헤드 테이블에는 수상자와 전 세계 각국에서 온 귀빈 88명이 서로 마주보고 앉게 되는데요.
한강 작가는 국왕의 대각선 맞은편 쪽 중앙에 자리가 배치됐습니다.
양 옆자리에는 왕족인 크리스토퍼 오닐과 안드레아스 노를렌 스웨덴 의회의장이 착석합니다.
저희 MBC를 포함해 전 세계 기자 35명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초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연회장 복장 규정은 엄격하기로 유명한데요.
남성들은 연미복, 여성들은 바닥까지 오는 길이의 드레스를 입고 입장해야 합니다.
전통 의상도 허용되는데, 한강 작가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 세계 각국에서 온 44명의 셰프가 한창 만찬을 준비중인 주방에도 가보았는데요.
연회 직전까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지는 메뉴는 만찬 다음날부터 스웨덴과 유럽 각지 유명 식당 인기 메뉴로도 판매됩니다.
제가 만난 요리사는 지성의 축제, 노벨시상식의 만찬을 담당하는 건 요리사에게 노벨상만큼이나 영광스럽다고 했습니다.
약 3시간여의 만찬 끝엔 하이라이트죠.
한강 작가를 포함한 수상자들이 돌아가며 감사 인사를 하게 됩니다.
노벨상 연회는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전통과 예술이 어우러진 문화적 행사인 만큼 스웨덴 현지에선 국민적 관심 속에 방송으로 생중계됩니다.
지금까지 노벨상 연회가 열릴 스톡홀름 시청에서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김준형 /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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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임소정
노벨상 시상식, 연회장은 지금?
노벨상 시상식, 연회장은 지금?
입력
2024-12-10 20:44
|
수정 2024-12-1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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