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추운 날씨에도 오늘 국회 앞에는 일찍부터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모여 시민들 추산 2백만 명이 모였습니다.
대통령 탄핵이 가결된 순간 시민들은 함성을 질렀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 순간을, 이해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탄핵안 가결이 선포되자,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응원봉을 흔들고, 박수를 칩니다.
그동안 간절했던 마음에 눈물이 터져 나옵니다.
[박부미]
"뭔가 잊고 있었던 민주주의라는 것이 우리가 공짜로 얻은 게 아니라는 것을 다시 친구들과 함께 모든 세대가 함께 상기시켜주는… 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나와서 힘을 쓰는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윤성]
"지금 너무 감격스럽고 역사의 현장에 제가 이렇게 서 있을 수 있다는 눈물이 납니다."
매일 추위를 맞서며 외쳤던 탄핵안 가결에 함성의 물결이 이어집니다.
[홍우림]
"어우 너무 기쁘죠. 계엄령 내렸을 때부터 너무 마음을 졸였고… 그래서 우리 남편이 그날 밤에 국회로 올라갔었거든요."
TV 앞에 모여서 탄핵안 표결 상황을 숨죽여 지켜보던 시민들도 가결 소식에 박수를 치며 환호합니다.
시민들은 이제는 내란 수사가 제대로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탄핵안 표결을 오후 4시에 시작됐지만, 시민들은 추운 날씨에도 오전부터 국회 앞을 지켰습니다.
한 차례 탄핵 부결에 시민들의 분노는 커져 오늘 집회엔 주최 측 추산 2백만 명이 모였습니다.
[박인주]
"탄핵이 되고 나서 그 이후라도 오늘 모든 국민이 모든 국민이 오케이가 결정되는 그 순간까지 함께할 겁니다."
민주노총은 "오늘부터가 시작"이라며, 다음 주 월요일부터 매일 광화문 앞에서 촛불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1일 이후부터는 헌법재판소로 행진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이종혁, 한지은, 한재훈, 강재훈 / 영상편집: 임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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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해선
탄핵 가결에 환호와 눈물‥"민주주의 공짜 아냐"
탄핵 가결에 환호와 눈물‥"민주주의 공짜 아냐"
입력
2024-12-14 19:32
|
수정 2024-12-1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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