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12·3 내란 이후 K-방산 수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탄핵안은 가결됐지만, '대통령 리스크'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수출에 어려움이 있을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정영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5일 우리나라를 방문하려던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당초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방산 기업들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키르기스스탄 대통령도 지난 4일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를 방문하려던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조기 귀국했습니다.
계획된 일정에는 고정익과 회전익 생산 시설을 둘러보며 무기 개발 현황을 듣고자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준곤/건국대 방위사업학과 겸임교수]
"향후 미래 사업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K-방산의 신뢰가 불안한 거죠."
가장 큰 걱정은 수출 초읽기에 들어간 K2 전차 폴란드 2차 계약입니다.
계약 물량 180대로 9조 원 규모입니다.
우리 정부 기능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연내 수출 성사가 불투명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술 보안과 민감한 내용이 많은 방산 특성상 수출입엔 외교적 신뢰도가 가장 중요한데 '12.3 내란' 사태로 우리나라 신인도가 크게 추락했기 때문입니다.
[장원준/산업연구원 전문연구위원]
"'K-방산'이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서는 정치적 불안정성, 불확실성을 빨리 해소하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방산 기업들은 현재 80조 원 규모인 폴란드와 캐나다, 필리핀 잠수함 사업 수주전에도 뛰어든 상태입니다.
MBC뉴스 정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성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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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영민
정부 기능 사실상 마비에 대외신인도 추락‥K-방산 수출 '비상'
정부 기능 사실상 마비에 대외신인도 추락‥K-방산 수출 '비상'
입력
2024-12-1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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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12-1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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