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협의 함께" 손내미는 야당‥"이재명은 안 된다"는 국민의힘

◀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제안했던 국정안정협의체를 두고 국민의힘이 반대 의사를 밝힌 가운데, 오늘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이 모든 논의의 주도권을 가져가도 좋으니 협의체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여당인데 아무리 다수당이여도 민주당이 왜 그런 요구를 하냐며 날을 세우고 있는데요.

동시에 국무위원들을 만나 국민의힘의 국정 주도 의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에 다시 한번 손을 내밀었습니다.

자신이 제안한 '국정안정협의체'의 형식과 내용, 모든 주도권을 국민의힘이 가져도 좋으니까 협의체에 참여해달라는 겁니다.

민생 회복엔 "내 편 네 편이 따로 없다"면서 여당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모든 논의의 주도권은 국민의힘이 가져도 좋으니, 국민의힘도 꼭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 대표의 제안에 대해 개혁신당은 조국혁신당을 포함한 원내 4당이, 협의체를 꾸려 탄핵의 소용돌이를 지나가자며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반대 기류가 뚜렷합니다.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재명 대표는 벌써부터 대통령된 듯한 놀음에 빠지지 말라"면서 날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벌써부터 대통령이 다 된 듯한 '대통령 놀음'에 빠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결국 민주당의 당리당략에 따라 권한대행의 권한을 제약하겠다…"

이재명 대표가 추경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야당 맘대로 날치기 감액 예산을 통과시킨지 이제 고작 5일 지났다"며 "사과부터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이주호 사회부총리를 잇따라 만나 국정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했습니다.

하지만 원내 1당인 야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향후 국정운영에서 입법은 물론 예산 확보에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여야가 입장차를 좁혀내지 못하면, 국정 공백 상태에서 소극적 행정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이지호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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