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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양팔잡이' 차혜성 "대체 불가 선수가 꿈"

'핸드볼 양팔잡이' 차혜성 "대체 불가 선수가 꿈"
입력 2024-12-16 20:52 | 수정 2024-12-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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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축구에는 양발잡이, 야구도 '스위치히터'가 있는데 국내 핸드볼 리그에 양손잡이 신인 선수가 나타나 화제입니다.

    공중에서 손을 바꿔 묘기 슛을 선보이기도 하는데요.

    그 주인공 차혜성 선수를 김수근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골키퍼와 1대 1 상황.

    하남시청 차혜성이 공중에서 손을 바꿔 득점을 올립니다.

    "와 지금 더블 클러치인가요?"

    이번엔 오른손으로 던지는 척하다가 왼손으로 던져 골망을 흔듭니다.

    핸드볼 H리그 데뷔전부터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은 새내기 차혜성은 좀처럼 보기 힘든 양손잡이입니다.

    [차혜성/하남시청]
    "이건 골키퍼를 속이기 위한 동작이고 마지막에 골키퍼가 반대로 갔을 때 이렇게 오른손으로 그냥 던져놓기만 하면... (외국에도) 양손잡이 선수가 거의 없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생각해 내서…"

    중학교 때 팀에 왼손잡이가 없어 체육 교사의 권유로 시작한 왼손 훈련이 운명을 바꿨습니다.

    [차혜성/하남시청]
    "(선생님께서) '수건 같은 걸로 스윙하는 걸 하루에 500개씩 해라'... (왼손으로) 바꿈으로 인해서 좋은 선수로 발전하게 된 것 같아서…"

    슈팅 속도도 오른손과 왼손, 큰 차이가 없고 모두 시속 90km를 넘어 리그 상위권에 속할 정도로 위력적입니다.

    [박재용/하남시청]
    "골키퍼 입장으로서는 (슈팅) 각 잡기도 힘들고, (팀에) 온 지 좀 됐는데 아직까지도 지금 잘 못 막고 있어요."

    양손을 이용한 빠른 속임 동작과 타이밍을 뺏는 패스로 신인 선수 중 득점과 도움 모두 1위에 올라 있는 차혜성.

    신인왕을 넘어, '대체불가한 선수'를 꿈꾸고 있습니다.

    [차혜성/하남시청]
    "신인왕 욕심은 당연히 있고요. '이 선수는 대체불가다'라는 선수가 되게끔 노력을 많이 하고 싶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 소정섭 / 영상편집 : 임혜민 / 영상제공 : MAXPORTS(맥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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