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태운

'유남규 딸' 유예린 "중국? 더 자신감 생겨요"

'유남규 딸' 유예린 "중국? 더 자신감 생겨요"
입력 2024-12-17 20:54 | 수정 2024-12-17 21:01
재생목록
    ◀ 앵커 ▶

    지난달 탁구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탁구 2세'들의 활약이 대단했는데요.

    전설 유남규 감독의 딸로, '중국 킬러'라는 별명까지 얻은 17살 유예린 선수를, 김태운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주니어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사상 첫 우승의 쾌거를 달성한 청소년 대표팀.

    유예린은 최강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혼자 2승을 책임지며 '중국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유예린/화성도시공사]
    "다들 중국이랑 한다고 하면 조금 쫄고 들어가는 게 '약간 졌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게 많은데…도전하자는 마음으로 중국이랑 할 때 오히려 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유예린의 아빠는 남자 탁구의 전설 유남규 감독.

    어린 딸의 훈련을 지켜보다 조금만 굼떠지면 잔소리를 쏟아냅니다.

    [유남규/한국거래소 감독]
    "배 힘으로 딱 해야 하는데, 팔로만 너무 세게 하잖아."

    힘들다고 투정을 부려도 소용없습니다.

    [유남규/한국거래소 감독]
    "잔발 잡아, 잔발! 밑에 잔발 잡아야 할 거 아니야! 마지막하고 끝! 징징거리지 마!"

    7살부터 탁구채를 잡게 된 유예린에게 아버지의 이름값이 여전히 무겁습니다.

    그래도 자신만의 길을 걷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입니다.

    [유예린/화성도시공사]
    "맨날 '유남규 딸' 유예린이라고 많이 불리는데, 솔직히 안 부담스러울 수 없는데 '저만의 길을 계속 만들자'라고 생각을 해서 오히려 더 노력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남자 선수와 맞붙어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성장세는 두드러지고 있지만, 놀고 싶은 유혹을 이겨내야하는 평범한 17살이기도 합니다.

    [유남규/한국거래소 감독 - 유예린/화성도시공사]
    "<휴대전화 10시 이상 보지 말기…너하고 약속할 수 있는 걸 (각서로) 적어라> 엄마가 복사를 4개나 해서 4개를 막 방에 붙여놔서 제가 좀 당황했어요."

    그래도 모든 걸 건 만큼 목표는 분명합니다.

    아빠처럼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거는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유예린/화성도시공사]
    "아빠가 맨날 상상을 하라고 저한테 하셔서, 그 상상을 많이 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나고야 아시안게임이랑 이제 2028년에 LA 올림픽에 출전을 해서 메달을 따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인 / 영상편집: 박초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