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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 길어질까‥취준생·노동자 '걱정'

탄핵 정국 길어질까‥취준생·노동자 '걱정'
입력 2024-12-22 20:21 | 수정 2024-12-2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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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언제 끝날지 모르는 탄핵 정국에 더 애가 타는 건 취준생들과 노동자들입니다.

    정치적 불안이 기업경영에 영향을 주면서 채용과 고용시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최황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예비 대학생부터, 취업준비생, 현직자까지 참석해 객석이 빼곡합니다.

    참석자들은 산단 불황에 공채 소식까지 뜸하다 보니, 취업 걱정이 한가득입니다.

    [서현중/학생]
    "주변에서 채용이 안 된다고 들어서 뭐 먹고살아야 하나 걱정이 좀 됩니다."

    [김다현/취업준비생]
    "목표로 한 회사는 없는데 갈 수만 있다면 가려고 준비를 할 생각이에요."

    여수산단의 주요 기업들도 내년 사업안에 공채 계획을 세우지 못한 곳이 많습니다.

    그중 한 기업은 4년 전부터 공채의 문을 사실상 닫았습니다.

    [이진아/여수청년지원센터장]
    "(공채 감소는) 청년들에게 그대로 체감되며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수시는 청년들에게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자…"

    산단이 어려워지며 일감도 크게 줄었습니다.

    탄핵 정국까지 덮치면서 불황이 장기화할까 막막합니다.

    [김도현/전국플랜트건설노조 관계자]
    "국가정책적으로 지원이 된다 안된다 혹은 뭔가 물꼬가 터져야 될 것이라 보는데 실제로 그런 정책들이 나오지 않고 계속 이런 식으로 방치되고…"

    최근 한국노동연구원은 이 시기가 1980년과 비슷하다며, 당시 정국 위기는 노동시장을 악화시켰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철강, 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 경기까지 나빠지면, 고용의 양과 질이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원은 또, 탄핵 정국이 오래 지속될 경우 기업 경영에 중대한 차질이 빚어진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정치적 불안이 길어질수록 채용과 고용에도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최황지입니다.

    영상취재 : 송정혁 (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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