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에 앞서 비상계엄 당일 아침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한남동 국방장관 공관에서 누군가를 만났다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죠.
그 사람이 바로 12·3 내란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전 정보사령관 노상원 씨였습니다.
비상계엄 직후는 물론 직전에도 두 사람이 긴밀히 소통한 겁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2·3 내란 사태를 배후에서 기획했다고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그런데 노 전 사령관이 지난 3일 이른 아침,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한남동 공관을 비밀리에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일 오전입니다.
또 노 전 사령관이 비상계엄을 모의했던 1차와 2차 롯데리아 회동 사이이기도 합니다.
김 전 장관에게 1차 회동 결과를 보고하고, 계엄 선포 이후와 관련한 추가 지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당시 노 전 사령관을 모처에서 만나 공관으로 데리고 간 사람은 역시 민간인인 양 모 씨입니다.
최근 양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김 전 장관과 노 전 사령관이 3일 오전 공관에서 회동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김 전 장관과 군에서 만난 뒤 40여 년 동안 인연을 이어온 양 씨는 최근까지 공관의 '집사'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에서도 김용현·노상원,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 의문을 풀 핵심인물이 양 씨라고 보고 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9일)]
"12월 3일 새벽에 김용현을 관저에서 만난 사람이 있습니다. 이를 알고 있는 사람은 양O열 씨라는 민간인…"
김 전 장관은 계엄령 해제 직후인 4일 새벽에도 노 전 사령관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전후, 김 전 장관과 긴밀히 소통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겁니다.
'비선 실세'로 지목된 노 전 사령관이 계엄을 건의한 김용현 전 장관과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 대통령의 구체적 혐의를 입증할 핵심 인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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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혜리
계엄 당일 오전 국방장관 공관 방문한 '계엄 비선' 노상원
계엄 당일 오전 국방장관 공관 방문한 '계엄 비선' 노상원
입력
2024-12-2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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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12-2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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