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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명동 찾은 시민들, "마음 졸였던 한해"

한파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명동 찾은 시민들, "마음 졸였던 한해"
입력 2024-12-24 20:43 | 수정 2024-12-2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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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 어수선한 시국에도 서울 도심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명동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성탄 전야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이해선 기자, 지금 명동 거리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지금 제 뒤로 보시다시피 이곳 명동 거리는 성탄 전야를 즐기기 위해 나온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가로수와 거리 중앙에 설치된 트리에도 불빛이 들어오면서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나고 있습니다.

    매년 성탄절에 약 7만여 명의 인파가 명동에 모이는데요, 추운 날씨에도 시민들은 이른 오후부터 길거리 음식을 즐기고 트리 앞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었습니다.

    명동 성당 앞에는 작은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렸습니다.

    직접 만든 소품부터 편지지에 소원을 적어 트리에 걸 수 있는 부스까지, 이른 오후부터 시민들은 가족, 친구들과 함께 성탄 전야를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김재형]
    "가족들하고 아이들하고 함께 명동거리에 맛있는 먹거리들, 그 재미난 구경거리들을 보러 왔습니다."

    [김은유]
    "나라 상황 때문에 연말을 잘 못 즐길 줄 알았는데 그래도 다행히 여기 오니까 연말 분위기 나서 행복하게 놀 다 갈 것 같습니다."

    내란 사건으로 일상의 소중함을 새삼 느꼈다며 내년에는 이 혼란이 잦아들길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임이진·원지윤]
    "올해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마음도 너무 많이 졸였고. 내년에는 좀 더 아이들이 좀 보고서 어른들을 본받을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됐으면 좋겠고…<안 아프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광화문 광장도 하루 종일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김현경]
    "아기자기하게 수공예품도 많고 생각보다 이것저것 볼거리 많아서 재밌게 잘 놀고 있어요."

    [석창훈]
    "올해 좀 한 해가 좀 다사다난했는데요. 그래도 연말에 이렇게 나와서 즐기니까 좀 연말 마무리도 할 수도 있고 그래서 뜻깊은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인파가 몰리는 서울 명동, 홍대, 부산 서면 등을 19개 지역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선정하고, 안전요원 배치 등 인파 사고 예방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명동거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독고명, 임지환 /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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