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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통령 안가·경호처 압수수색 시도‥이번에도 '불발'

경찰, 대통령 안가·경호처 압수수색 시도‥이번에도 '불발'
입력 2024-12-27 19:40 | 수정 2024-12-2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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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위헌적인 지시가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지만, 대통령에 대한 강제수사는 더디기만 합니다.

    경찰은 오늘 대통령 안전가옥과 대통령실 경호처 압수수색에 착수했지만, 또 불발됐는데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연결합니다.

    정한솔 기자, 압수수색 시도가 또 막혔네요?

    ◀ 기자 ▶

    네, 윤석열 대통령이 버티자, 대통령 경호처도 막무가내로 버티는 분위기입니다.

    오늘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있는 안가에 수사관들들이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도착했지만, 경호처가 막아섰습니다.

    "안가는 군사상 기밀, 공무상 기밀에 해당하는 지역"이라며 거부한 건데요.

    결국 경찰은 3시간 만에 철수했습니다.

    다만,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치는 경우가 아니면 압수수색을 막을 수 없다며 경호처에 거부 사유를 소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12.3 내란 당일 안가 내부 CCTV를 확보해 출입 기록과 출입자 동선 등을 확인할 계획이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안가에서 김용현 전 국방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청장을 만나 계엄 지시 문건을 전달했고, 계엄 해제 뒤에도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과 박성재 법무장관 등을 만났습니다.

    경찰은 안가 CCTV 관련 자료가 있는 대통령실 경호처도 함께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이 역시 무산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11일 용산 대통령실과 합동참모본부, 그리고 지난 17일 경호처 서버 압수수색에 이어 오늘까지 3차례 모두 대통령실 압수수색에 실패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계엄 당일 이른바 햄버거 회동에 참석했던 김용군 전 대령을 구속 상태로 경찰에 넘겼습니다.

    김 전 대령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중심으로 한 비선조직인 수사 2단을 구성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이 대통령실 압수수색에 잇따라 실패하면서 정작 내란사태 우두머리인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제자리걸음이란 비판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영상취재: 김준형 최대환 윤병순 / 영상편집: 김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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