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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시민들 거리로 나와 "법 정면 무시, 묵과할 수 없어"

전국 곳곳 시민들 거리로 나와 "법 정면 무시, 묵과할 수 없어"
입력 2024-12-28 20:14 | 수정 2024-12-2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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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지 2주가 지났지만,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은 채 혼란만 커지는 상황에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하의 날씨에도 전국 각지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천홍희 기자가 지역별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아봤습니다.

    ◀ 리포트 ▶

    칼바람이 부는 광주 금남로.

    영하의 날씨에도 시민들이 모여 내란 세력을 규탄했습니다.

    "내란 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특히 5.18을 직·간접적으로 겪은 광주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총을 쏴서라도"라며 지시한 사실을 듣고 분노했습니다.

    [범은경/전남 화순군]
    "세상에 전두환 같은 사람이 또 나타날 줄 어떻게 알았어요. 아무리 좋지 않은 대통령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런 일까지 있을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어요."

    5.18 민주묘지를 수차례 찾아 오월 정신을 이어받겠다는 것도 결국 위선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현주/광주 농성동]
    "위선적이고 가식적이다라고 봐요. 나는 5.18 다녀왔고 참배도 했고 나는 방명록도 작성했어라는 걸로, 자신의 죄의식을 조금도 뉘우치지 않는 게…"

    대전에서도 영하의 날씨에 1천여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구속하라! 구속하라! 구속하라!"

    시민들은 수사당국의 출석 요구를 무시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한만승/대전 오류동]
    "(국민은) 벌금도 내고 다 지킬 것 지켜가면서 살아가고 있는데, 국가의 법을 정면으로 무시하는 이런 행태 도저히 용서할 수도, 묵과할 수도 없습니다."

    또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 대행에 대한 탄핵안 가결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신정섭/대전 내동]
    "내란이 너무나 분명한데도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생각합니다."

    충북 시민들도 거리로 나와 하루빨리 공석인 헌법재판관을 임명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최강윤/충북 청주시 가경동]
    "지금 헌재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 심판이 제대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어떤 의견을 보여주고자 나왔습니다."

    영하의 날씨에 나온 시민들은 혼란스러운 정국을 빨리 바로잡아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영상취재 : 임원후 (광주), 장우창 (대전), 임태규 (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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