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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지난주 1천 명 사상"‥가족 걱정에 자결까지

"북한군, 지난주 1천 명 사상"‥가족 걱정에 자결까지
입력 2024-12-28 20:24 | 수정 2024-12-2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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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의 인명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만 1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미국 정부의 발표가 나왔을 정도인데요.

    전장에서 소모품 취급을 받고 있고, 포로로 잡힐 경우 자결까지 강요받는다는 분석까지 제기됐습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접경지역 쿠르스크에서 북한군 병사를 생포했다며 올린 사진입니다.

    심각한 부상에 굶주림까지 겹친 듯 얼굴에서는 생기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 북한군 병사는 생포된 지 하루 만에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북한군들을 생포했지만 모두 숨졌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 군대가 북한군 병사들을 포로로 잡았지만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여서 생명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북한군 병사들이 전장에서 소모품 취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적진을 향해 돌진하는 인해전술에 투입되면서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주에만 1천여 명의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국가안보소통보좌관]
    "지난주에만 1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러시아군과 북한군 지휘관들이 북한군 병력을 소모품으로 취급하며, 우크라이나군을 향해 희망 없는 공격을 명령하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 병사들이 무인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전에 익숙하지 못한 북한군 병사들이 무인기의 사냥감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다.

    전투 과정에서 상당수는 포로 신세가 되지만 항복을 택하는 병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국가안보소통보좌관]
    "북한군 병사들이 포로로 잡히면 북한에 있는 가족들에 대한 보복이 두려워 우크라이나 군대에 항복하지 않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에는 북한군 병사들의 군병원 입원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에는 북한군 병사들이 병상에 누워 TV와 스마트폰을 보는 모습 등이 담겼습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최근 2백 명 상당의 북한군 부상자가 모스크바로 이송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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