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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객·수송기 충돌 화재‥5명 사망·17명 부상

일본 여객·수송기 충돌 화재‥5명 사망·17명 부상
입력 2024-01-03 06:11 | 수정 2024-01-03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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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활주로에서, 여객기와 해상보안청 항공기가 충돌해 큰불이 났습니다.

    여객기 탑승자는 모두 탈출했지만, 해상보안청 승무원 5명은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습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5시 47분쯤,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 활주로에 일본항공 여객기가 착륙하는 모습입니다.

    활주로에 내려앉은 직후 다른 물체와 충돌하더니 왼쪽 날개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이 붙은 여객기는 가까스로 멈춰섰지만 화염은 순식간에 동체로 번집니다.

    승객이 촬영한 영상에는 여객기 안팎으로 연기와 불길이 퍼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빨리 문 좀 열어주세요. 내보내 주세요."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승객과 승무원 379명 모두 대피용 슬라이드를 이용해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사망자는 없었고, 17명이 다쳤습니다.

    [츠바스 사와다/여객기 탈출 승객]
    "살아남은 건 기적이었습니다. 대피가 조금만 늦었다면 우리는 죽은 목숨이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사고 여객기가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하면서 두 기체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인명피해가 비교적 적었던 여객기와 달리 해상보안청 항공기 승무원 6명 중 5명은 탈출에 실패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상보안청 항공기는 규모 7.6 강진 피해를 입은 나가타현에 구조 물자를 수송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습니다.

    [사이토 테츠오/일본 국토교통관광부 장관]
    "해상보안청 항공기의 경우 기장은 대피했지만, 다른 승무원 5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사고 여파로 하네다 공항 전 활주로가 폐쇄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9편이 결항되는 등 여객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항공기 화재로 인한 한국인 피해는 현재까지 접수되지 않았으며, 공항 폐쇄 장기화에 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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