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전동혁

'무전공 입학' 추진‥비인기 학과 없어지나?

'무전공 입학' 추진‥비인기 학과 없어지나?
입력 2024-01-03 06:45 | 수정 2024-01-03 06:47
재생목록
    ◀ 앵커 ▶

    대학에 입학한 뒤에 전공을 정하는 '무전공 입학제'가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르면 올해 고3이 되는 수험생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비인기 학과가 통폐합될 거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유전공학부'로 입학한 윤수민 군은 자연대학과 인문대학의 수업을 함께 듣습니다.

    [윤수민/서울대 자유전공학부]
    "통계학과 언어학, 이 두 개를 약간 결합을 한다면 요즘 NLP라고 '자연어 처리'라고 있거든요. 그쪽 분야로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전공은 입학 때 선택하는 게 아니라 학교를 2년 정도 다닌 뒤에 결정합니다.

    국가자격증이 나오는 의·치대나 약대, 사범대를 제외하면 학교 성적과 관계없이 자유롭게 학과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이처럼 학과 사이의 벽을 허문 '무전공 입학'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자유전공학부 형태로 입학한 뒤 모든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하거나 같은 계열 또는 단과대의 전공을 자율 선택하는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정부는 오는 2025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국립대는 정원의 25% 이상, 수도권 사립대는 20% 이상 무전공 입학을 적용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대학들이 이 요건을 충족하면 1조 4천억 원 규모의 관련 사업비 가운데 절반 가량을 인센티브로 지급하겠다는 겁니다.

    당장 대학들에서는 인기 학과에만 학생들이 쏠리고 비인기 학과는 사실상 통폐합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범수/서울대 자유전공학부장]
    "특정 전공으로 쏠림이 나타났을 때 그 해당 전공에서의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 이 문제 또한 중요하고‥다른 전공에 대한 지원이 또 같이 이루어져야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교육부는 각 대학의 의견을 수렴해 이르면 이달 중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