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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 업주 2명 살해 50대 구속‥신상공개 검토

다방 업주 2명 살해 50대 구속‥신상공개 검토
입력 2024-01-08 06:11 | 수정 2024-01-0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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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60대 여성 다방 주인 두 명을 잇따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신상 정보 공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회색 모자를 눌러 쓴 채 포승줄에 묶여 법원으로 들어서는 남성.

    다방 주인인 60대 여성 2명을 잇따라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아 도주한 혐의로, 57살 이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범죄 중대성이 크고,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모 씨/'다방 살인' 피의자]
    <계획된 범죄였습니까?> "아닙니다." <강릉으로 도주한 이후에는 어떻게 할 계획이었어요?> "그냥…무서워서 도망갔습니다."

    이 씨는 지난달 30일 경기 고양시에서 다방 주인을 살해한 뒤 금품을 훔치고, 엿새 뒤인 지난 5일 경기 양주시에서 또 다른 60대 다방 주인을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또 도주하는 동안 경기 파주에서 돈을 내지 않고 음식을 먹은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공개수배까지 내려졌던 이 씨는, 지난 5일 밤 강원도 강릉의 한 재래시장에서 붙잡혔는데,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며 "교도소 생활을 오래해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들어, 강해 보이고 싶어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씨는 전과 5범 이상으로, 수감 생활만 20년 가까이했고, 지난해 11월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얼굴과 나이, 이름 등 신상을 공개할지를 정하는 심의위원회 개최 여부를 오늘 결정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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