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일본 강진 피해 사망자가 12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여전히 195명이 연락이 두절 된 가운데 폭설과 여진으로 구조 작업도 녹록지 않은 상황인데요.
게다가 변압기가 파손된 원전 주변에서는 기름이 유출됐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해 첫날 규모 7.6의 강진이 직격한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
구조 대원들이 지진 피해를 입은 집들을 돌며 수색 작업을 벌입니다.
[무카이 코우사쿠/ 자원봉사대(어제)]
"최선을 다해 생명선을 구축하고 도로를 재개통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니면 구호품이 도착할 수 없어 불편합니다."
사망자는 하루 사이 2명 늘어 어제 오후 기준 1백2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는 5백60명입니다.
피해가 집중된 이시카와현에서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 주민만 1백95명이라,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일본 정부는 구조 골든타임 72시간이 지났지만, 구조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실제 그제 밤 8시 반쯤 무너진 주택에서 90대 여성이 구출되기도 했습니다.
피해 지역인 노토반도엔 어제 오후 3시 30분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폭설과 추위가 찾아오면서 구조 및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시카와현에 어제 오후부터 눈이 쌓이기 시작해, 오늘까지 평지 최고 25cm, 산지 60cm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지진으로 이미 약화된 지반 탓에 산사태 위험도 높아진 상태입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어제)]
"제설차를 배치하는 등 긴급 대응해야 합니다.재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안전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또 이번 지진 피해로 변압기가 파손됐던 시카 원자력발전소 배수구 앞 바다에서 기름 유출이 확인됐습니다.
원전 운영사인 호쿠리쿠 전력은 기름 1백 밀리리터가 유출돼 방제 작업에 나섰으며, 변압기 자체가 방사성 물질 취급 영역 밖에 있는 만큼 방사능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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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나세웅
195명 여전히 연락두절‥"원전 주변 기름 유출"
195명 여전히 연락두절‥"원전 주변 기름 유출"
입력
2024-01-08 07:10
|
수정 2024-01-0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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