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아폴로 17호 이후 반세기 만에 쏘아 올린 미국 달 탐사선이 발사 7시간 만에 기술적인 문제가 생겼습니다.
세계 최초 민간 달 착륙선이 실패 기로에 놓였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에서 반세기 만에 달 탐사를 목표로 발사된 세계 최초의 민간 무인 달 착륙선 페레그린.
페레그린을 개발한 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은 SNS를 통해 "안타깝게도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면서 페레그린의 태양광 패널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추진체 계통의 문제로 연료에 심각한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새벽 2시 18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로켓에 실려 발사된 지 7시간 만입니다.
애스트로보틱은 "이상 현상 때문에 태양을 가리키는 방향을 안정적으로 잡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불안정한 태양 방향 위치의 원인은 추진 이상일 가능성이 높으며, 사실로 입증되면 우주선이 달에 연착륙하는 능력을 위협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주선 배터리 충전을 위해선 태양을 바라보는 위치를 잡는 것이 필수적인데 이 단계에서 문제가 생겼고, 이어서 연료 손실 문제까지 확인한 겁니다.
애초 계획한 대로라면 페레그린은 다음 달 23일 달 앞면에 있는 용암지대 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에 착륙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성공한다면 인류 최초의 민간 달 착륙선으로 기록되겠지만, 지금으로선 착륙선에 발생한 기술적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미국이 달 표면을 탐사하는 것은 1972년 12월 마지막 유인 달 탐사선이었던 아폴로 17호 이후 51년 만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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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강나림
민간 첫 달 착륙선 '실패 위기'‥"심각한 연료 손실"
민간 첫 달 착륙선 '실패 위기'‥"심각한 연료 손실"
입력
2024-01-0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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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1-0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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