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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판 유예'에 겨우 숨통‥불만은 여전

'표지판 유예'에 겨우 숨통‥불만은 여전
입력 2024-01-09 07:27 | 수정 2024-01-0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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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명동 버스대란 이후 서울시가 혼잡의 원인이 됐던 노선별 푯말을 유예하고, 정류장 분산 대책을 발표했는데요.

    대기시간은 줄었지만 곳곳에서 혼선도 있었습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저녁 퇴근길 버스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없이 펼쳐졌던 서울 명동입구의 정류장.

    서울시는 도로 혼잡의 원인으로 지목된 노선별 푯말 운영을 중단하고, 정류장을 분산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죄송스럽다는 말씀드리고요. 저희들이 좀더 신중하게 일을 했어야 하는데…"

    다시 찾은 정류장, 퇴근길 집으로 향하는 인파로 인도는 여전히 북적입니다.

    혼선은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푯말이 그대로 세워져 있다 보니 그에 맞춰 사람들이 다시 줄을 서고, 버스도 푯말에 맞춰 정차합니다.

    애초 푯말이 세워지지 않았던 일부 노선은 줄을 서지 않았는데, 오는 대로 버스를 타다보니 승객들이 우르르 몰려가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달라진 점도 있었습니다.

    서울시가 교통정리 인원을 투입하면서 이전보다 버스의 흐름에 숨통이 트였습니다.

    "이동하세요!"

    승용차까지 뒤엉켜 꽉 막혔던 도로가 뚫리면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은 줄었습니다.

    [김영훈]
    "<지난주에는 얼마나 기다리셨어요?> 40분. 지금 방금 왔는데 줄이 짧은 것 보니 금방 탈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이곳을 지나가는 29개 광역버스의 노선을 분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원과 용인방면 5개 노선은 현재 위치에서 400미터 떨어진 곳으로 정류장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5개 노선은 명동 정류장에 무정차 하거나 인근 을지로와 종로에서 회차하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고은주]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들고 개선된다고 하면 좋을 것 같은데…여기는 너무 복잡해서 비오는 날은 정말 서로 치고 막 난리도 아니어서…"

    서울시는 하루 9천500명에 달하는 명동입구 정류장 이용 인원을 이를 통해 30%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달 말까지 경기도와 협의를 거쳐 조정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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