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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들뜨고 타일 와장창‥임대주택 또 부실

바닥 들뜨고 타일 와장창‥임대주택 또 부실
입력 2024-01-10 06:30 | 수정 2024-01-10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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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영그룹이 지은 임대아파트가 부실공사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 앵커 ▶

    지은 지 6년 정도 밖에 안 된 임대아파트에서 벌써 마룻바닥이 들뜨고 화장실 타일이 깨져 떨어졌습니다.

    김초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파트 거실과 주방 바닥이 하얗게 벗겨져 멀쩡한 곳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바닥 자재가 군데군데 들떠 있어 쉽게 뜯깁니다.

    화장실에선 벽면 타일이 갑자기 떨어져 입주자가 다칠 뻔하기도 했습니다.

    [이형우/입주자]
    "우리 아들이 여기서 세면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 타일이 터진 거예요. '빵' 터지니까 놀래서…"

    1,500여 세대가 사는데, 지난 2018년부터 하자가 이어져 현재는 두세 집 걸러 한 곳꼴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하자가 잇따르면서 부영 측은 지난해 '하자 보수 당일 처리'라는 개선안을 발표했습니다.

    매일매일 나와 하자 보수를 했지만 같은 하자는 계속 발생했습니다.

    세 차례 보수공사에도 이렇게 다시 타일이 깨지면서, 아예 테이프를 붙이고 공사를 포기한 경우도 있습니다.

    부영 측은 책임을 하청업체 탓으로 돌렸습니다.

    [한성욱/부영주택 호남지역본부 상무]
    "공사를 의뢰했는데, 그 하청업체가 부실한 것은 저희들이 인정한 거거든요. 접수하면 즉시즉시 하자 보수를 처리해 주고…"

    하자로 골머리를 앓는 곳은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부영임대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전남 여수나 강원도 원주에선 하자보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영철/임대아파트전국회의 부영연대 대표]
    "부실시공에 대해서는 전국적인 현상인 것 같고, 2008년도부터 (연대)활동했을 때부터 나왔던 문제들이 그대로 답습되고 있는…"

    잇따르는 하자에 감리를 비롯한 관리 감독 책임 있는 나주시는 "안전이나 구조상 중대한 하자가 아니어서 지자체가 개입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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