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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관리 나선 대통령실‥공개 행보 자제

'리스크' 관리 나선 대통령실‥공개 행보 자제
입력 2024-01-10 06:43 | 수정 2024-01-1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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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해, 야당의 반대로 국회가 처리를 미뤘습니다.

    한편 김건희 여사는 3주 넘게 공개 행보를 자제하고 있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국회로 되돌아온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한 신속한 표결 처리를 요구했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패스트트랙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해 하루라도 시급히 처리하고자 법률안 처리에 급급해야 하던 모습은 어디 갔습니까?"

    하지만 야당의 반대로 표결처리는 무산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총선을 앞두고 정략적으로 이용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자기들 유리한 시기에 맞추겠다는 자체가 이 법의 정략적이고 악의적인 총선 민심 교란용 악법이라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지금까지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법안 가운데 재의결까지 걸린 시간은 최대 2주 가량.

    표결을 미뤄서 국민의힘 공천 후 이탈표를 기대하는 거 아니냐는 해석에 민주당은 이번에는 다르다는 입장입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대통령이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거부권을 철회할 것을 시간을 좀 드릴 필요가 있다.."

    한동훈 위원장의 비상대책위원회 내부에서도 이른바 김건희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공개적으로 제기된 가운데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 설치를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존 부속실에서 김 여사를 보좌해온 배우자팀을 토대로 5명 안팎 운영될 것으로 본다면서, 설치 시한은 정해지지 않고 결정만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김건희 여사의 일정과 메시지를 보좌하는 기능이 공식화 되면서, 명품백 수수 논란 등 잡음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리스크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김건희 여사는 문화·예술계 신년인사회 등에 또 불참했습니다.

    지난달 네덜란드 순방 이후 3주 넘게 공개 행보 자제인데, 김여사의 노출로 인한 여론의 비난 화살을 피하려는 대통령실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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