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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되는 것 막으려고"‥'단독 범행' 결론

"대통령 되는 것 막으려고"‥'단독 범행' 결론
입력 2024-01-11 06:03 | 수정 2024-01-1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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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에 대해 경찰이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 앵커 ▶

    경찰은 피의자가 주관적인 정치 신념에 따라 극단적인 범죄에 나섰다면서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으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이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피의자 김 모 씨의 주관적인 정치적 신념이 극단적 범죄로 이어졌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우철문/부산경찰청장]
    "피해자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고, 곧 있을 총선에서 피해자가 특정 세력에게 공천을 주어 다수의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살해를 결심‥"

    경찰은 김 씨가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미리 구입한 등산용 칼을 손잡이를 떼어내고, 칼끝을 날카롭게 갈아 예리한 흉기로 만들었고, 흉기를 가지고 범행에 나선 뒤에는 천안 아산역 주변에 휴대전화 유심카드를 숨기며 경찰 추적을 따돌릴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 대표가 피습 당시 입었던 셔츠도 공개했습니다.

    셔츠 목깃이 피로 물들어 있었는데 목깃이 칼날을 막아주지 않았다면 치명적 결과가 났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7천700자 분량의 '남기는 말'에는 사법부 안에 있는 종북 세력으로 이 대표의 재판이 지연된다거나 나라가 좌파 세력에 넘어간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공범이나 교사한 배후 세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검찰 송치 과정에서 김 씨는 이 대표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피의자 김 모 씨 (음성변조)]
    "<이재명 대표 오늘 퇴원인데 하실 말씀 있으실까요?> 걱정을 끼쳤습니다. 미안합니다."

    검찰은 사건을 이어받아 보완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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