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영국과 함께 예멘의 후티 반군 시설을 공습한 미국이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공격을 계속할 경우 추가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분쟁의 확산은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선 유세를 위해 펜실베이니아를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홍해에서 후티 반군이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폭격을 계속할 것이냐는 질문에, 반드시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만약 후티 반군이 터무니없는 행동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백악관은 후티 반군의 반격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격할 경우 추가 대응하겠다면서, 동시에 분쟁이 확산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후티 반군을 폭격한 건 홍해 지역에서 전쟁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선택이었다며, 미국은 예멘과의 전쟁은 물론 어떤 종류의 분쟁에도 관심이 없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조정관]
"미국은 어떤 종류의 분쟁도 관심 없습니다. 사실 바이든 대통령이 지금까지 한 모든 일은 갈등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에도 이미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후티의 지원자 역할을 해온 이란과의 충돌을 원치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한 건데, 백악관은 이란을 설득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영국군과 함께 후티의 근거지인 예멘 내 16개 장소에 폭격을 가해 탄약고와 미사일 발사대 등 목표물 60여 개를 타격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후티 반군의 반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국은 자국 선박들에 향후 72시간 동안 홍해와 아덴만 주변 지역에 접근하지 말라는 통지문을 보냈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 전쟁으로 촉발된 중동 지역의 분쟁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김수진
"반격하면 다시 대응‥분쟁 확산 원치 않아"
"반격하면 다시 대응‥분쟁 확산 원치 않아"
입력
2024-01-13 07:08
|
수정 2024-01-13 07:16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