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민주당을 탈당한 현역의원 3명의 미래대연합이 창당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텐트를 크게 쳐 달라고 화답했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떴다방' 같은 이미지는 안된다며 묘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을 연 '미래대연합'은 "모든 개혁세력과 미래세력이 힘을 합친 연대·연합 정치"를 내세웠습니다.
'새로운미래'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개혁신당'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물론, '한국의희망' 양향자 의원과 '새로운선택' 금태섭 전 의원 등 이른바 '제3지대'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총선 연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빅텐트 말씀하셨는데 텐트 크게 쳐주십시오. 좀 추우면 어떻습니까?"
이준석 전 대표도 '비빔밥'을 예로 들어 "빅텐트보다 큰 집을 짓자"고 화답했습니다.
다만 "너무 급하면 죽이 된다"며 "다음 대선까지는 무조건 함께 할 것을 서약해야 한다"고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떴다방' 같은 이미지로 비친다고 한다면 저는 그런 결사체에는 참여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녹화 방송을 앞둔 이낙연 전 대표와의 대담에서 "타협할 수 없을 정도는 아니지만 선명한 차이도 발견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제3의 선택'이 필요하다는 원칙은 같지만, 지지 기반과 정책 방향의 차이가 분명한 만큼 실제 한 지붕 아래 모이기까진 난관이 적지 않다는 걸 예고한 거란 해석도 나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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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정우
'제3지대' 한자리에‥"텐트 크게 쳐달라"
'제3지대' 한자리에‥"텐트 크게 쳐달라"
입력
2024-01-15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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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1-15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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