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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수영장에 빠져 뇌사'‥5살 어린이 끝내 숨져

'호텔 수영장에 빠져 뇌사'‥5살 어린이 끝내 숨져
입력 2024-01-15 06:31 | 수정 2024-01-15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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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호텔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다 빠진 다섯 살 아이가 1년 넘게 병원치료를 받다 최근에 숨졌는데요.

    ◀ 앵커 ▶

    사고 당시 아이는 안전 요원이 아닌 물놀이를 왔던 여성이 구했는데, 경찰이 수영장 안전관리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따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로 가득 찬 제주의 한 호텔 야외 수영장.

    모퉁이에서 놀던 어린이가 물안경을 올리는 듯 하더니, 갑자기 움직임이 없습니다.

    수영장 밖에 앉아있던 여성이 황급히 달려가 아이를 물 위로 들어올려 의자에 눕히자 안전요원들이 달려와 아이를 옮깁니다.

    잠시 자리를 비웠다 사고를 당한 아버지는 아직도 충격을 잊지 못합니다.

    [강두웅/피해자 아버지]
    "이렇게 딱 널브러져 있는 거예요, 의식불명 상태로. 그게 제가 처음 발견하고 제가 당황해서 그때 아마 헉하고 소리를 질렀을 거예요."

    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1년 4개월 동안 의식을 찾지 못하다 지난달 17일 끝내 숨졌습니다.

    가족들은 호텔 수영장의 안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호텔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강두웅/피해자 아버지]
    "수영장이 큰 데가 아니기 때문에, 한 명만 제대로 수영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었으면 이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거예요. 일어날 수가 없죠."

    하지만 호텔 측은 현장에 안전요원 4명이 배치됐고, 감시탑도 있었으며 사고 당시 구조 요청과 현장 응급조치 등을 진행해 안전 관리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병원으로부터 아이가 숨진 사실을 통보받은 경찰은 사고 당시 안전 관리에 소홀한 부분은 없었는지 호텔 관계자 등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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