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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추위 걱정 없는 '맨발 황톳길' 인기

겨울 추위 걱정 없는 '맨발 황톳길' 인기
입력 2024-01-15 07:38 | 수정 2024-01-1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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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맨발로 황톳길을 걸으면 건강에 참 좋다지만, 한겨울에는 좀 힘들겠죠.

    추위 걱정 없이 실내에서 황톳길을 이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김한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눈이 펑펑 내리는 궂은 날씨.

    하지만 비닐하우스 안에선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경기도 성남시가 지난 2일 문을 연 특별한 맨발 황톳길입니다.

    외부에 노출된 황톳길은 꽁꽁 얼어붙었지만 이곳은 다릅니다.

    73m 구간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실내에 황톳길을 만들어, 날씨와 상관없이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무료로 맨발 걷기를 할 수 있습니다.

    황톳길 안에는 조명과 환풍기, 온풍기도 설치됐습니다.

    평균 섭씨 17도 정도 온도가 늘 유지됩니다.

    [한경화/서울시 서초구]
    "실내에 오니까 따뜻하고요. 또 시간도 오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 하나도 겨울에도 춥지 않고. 그래서 (맨발 걷기) 하기가 너무 좋습니다."

    신발장과 슬리퍼를 구비해 편의성을 높였고, 동파 우려로 사용이 중단된 기존 야외 세족장 대신, 황톳길에서 약 100m 떨어진 화장실에 온수기와 샤워 시설을 새로 설치해 흙 묻은 발을 씻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최진환/성남시청 공원과]
    "황토가 좀 질다거나 아니면 딱딱해진다거나 이런 부분들은 운영을 하면서 지금 개선을 해 나가고 있고요."

    개장 첫 주 방문한 시민들이 평일 100명, 주말엔 150명 정도.

    타 지역 주민들에게까지 입소문이 나면서, 경기도 성남시와 구리시 외에도 실내 맨발 황톳길을 설치하는 지자체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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