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에선 오는 11월에 대선이 치러지는데요.
공화당의 경선이 시작됐습니다.
트럼프가 대세론을 확인할지, 추격하는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얼마나 득표할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아이오와 현지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수진 특파원,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공화당 경선이 열리는 아이오와 디모인 미디어센터에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온 수백 명의 기자들이 이곳에서 취재하고 있는데요.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미국 대선을 향한 뜨거운 관심이 느껴집니다.
◀ 앵커 ▶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돌아올지 관심이 큽니다.
오늘 경선에서 가늠해 볼 수 있겠죠?
◀ 기자 ▶
네, 아마 이곳의 모든 미디어들도 그 점이 제일 궁금할 겁니다.
트럼프가 아이오와에서 1등을 하는 건, 사실 답은 이미 정해져 있고요.
문제는 얼마나 많은 득표로 하느냐는 건데요.
마지막 여론조사 지지율이 48%였는데, 실제 투표에서도 그렇게 나온다면 아이오와 공화당 경선 역사상 최고 기록이 됩니다.
과거 부시 대통령이 기록한 41%가 최대라고 하거든요.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가 과연 50%를 넘길 수 있는지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의회 난입 사건 등으로 여러차례 기소가 되어 있습니다.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후보이기 때문에 압도적인 유권자의 지지가 없다면 향후 대선에서 불안정할 수 밖에 없다는 거죠.
또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의미있는 2위를 할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헤일리의 상승세가 첫 경선 결과로 확인된다면, 앞으로 트럼프를 더 흔들수 있게 됩니다.
◀ 앵커 ▶
날씨가 엄청 춥다면서요.
투표에 변수가 될 거 같은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지금 보시는 화면이 북극한파가 덮친 아이오와의 모습입니다.
한낮인데도 지금 영하 20도입니다. 체감기온은 영하 30도이고요.
저녁 7시에 경선 투표가 시작되는데 해가 지고 나면 기온은 더 뚝뚝 떨어지고, 정말 1분만 밖에 있어도 온몸이 동상에 걸릴 것 같이 춥습니다.
당초 1천 6백여 곳으로 알려졌던 경선투표장은 최종적으로 7백53개 장소에 설치됐다고 하는데요.
과연 추위를 뚫고 얼마나 많은 유권자가 투표에 나설지 이번 경선의 최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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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수진
'북극한파' 속 첫 공화당 경선‥당원 표심은?
'북극한파' 속 첫 공화당 경선‥당원 표심은?
입력
2024-01-16 06:11
|
수정 2024-01-1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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