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전역에 북극 한파로 곳곳에 한파 경보와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얼어붙은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항공편 취소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 15일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몬태나주와 노스다코타주, 사우스다코타주에서 체감기온이 영하 46도까지 떨어지는 등 극심한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CNN방송은 미국의 약 79% 지역에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고, 1억 4천만 명이 한파 경보와 주의보, 경계령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캐시 호컬/미국 뉴욕주지사]
"겨울 폭풍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훨씬 더 심각했을 수도 있지만, 여전히 외출하기에 안전한 상황은 아닙니다. 집에 계속 머무르시길 바랍니다."
[카발리에 존슨/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시장]
"우리 지역은 매우, 매우 추운 날씨의 영향을 받게될 것입니다"
눈이 내린 지역은 길이 얼어붙는 등 도로 사정이 악화해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한파 비상사태가 선포된 아칸소주에서는 눈 덮인 고속도로에서 트럭이 미끄지면서 나무에 부딪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습니다.
극심한 추위가 드물었던 남부 지역에선 난방기구와 비상 식량을 구입하려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테리 지라드]
"북극 한파가 다가오고 있어 식량을 비축하고 있습니다."
[윌나]
"집 선반이 비어있어요. 우리는 여기 더 일찍 왔어야 합니다."
추위 때문에 난방 수요가 치솟으면서 전력망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미국 오리건주에서는 10만 가구, 텍사스주에서 2만8천 가구에 전기가 끊기는 등 정전 사태가 잇따르면서 텍사스주에선 주민들에게 전력 사용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강풍과 눈보라 때문에 현지시간 15일 오전 기준 미국 내 항공편은 1천9백여 편이 취소됐고 3천7백여 편이 지연됐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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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강나림
미국 덮친 '북극한파'에 곳곳 비상사태 선포
미국 덮친 '북극한파'에 곳곳 비상사태 선포
입력
2024-01-16 06:13
|
수정 2024-01-1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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