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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정장 빌려 드려요"‥8년째 '인기'

"면접 정장 빌려 드려요"‥8년째 '인기'
입력 2024-01-16 07:40 | 수정 2024-01-1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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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면접 때 입는 정장 비용, 취업 준비생들에게 참 부담스럽죠.

    서울시가 2016년부터 면접 정장 무료 대여 서비스를 제공해 지금까지 27만 명 정도가 이용했는데, 만족도가 98%를 넘는다고 합니다.

    제은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5살 박지민 씨는 취업 면접을 하루 앞두고 의류 대여업체에 정장을 빌리러 왔습니다.

    [김수현/마이스윗인터뷰 차장]
    "치마 정장 입으실까요? 아니면 바지 정장 입으실까요?" <바지요..>

    체형을 보완할 수 있는 맞춤형 추천도 받습니다.

    "재킷이 제가 키가 조금 커 보이시기 위해서 짧은 걸 드렸거든요."

    살짝 사이즈가 큰 구두에는 깔창을 넣고, 긴 바지 기장은 바로 임시 수선에 들어갑니다.

    "지금 보시면 한 여기 한 단정도 줄이시면 될 것 같아요." <네.>

    지민 씨가 이곳에서 정장을 대여하고 수선받는 데 든 비용은 0원.

    서울시가 청년들이 면접 정장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게 지원하는, 이른바 '취업 날개 제도' 덕분입니다.

    시와 제휴한 업체를 통해 정장 상·하의를 비롯해 넥타이와 벨트, 신발까지 무료로 빌릴 수 있습니다.

    대상자는 서울에 사는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부터 39살 이하 청년으로 면접 일정을 인증하기만 하면 1년에 최대 10회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이용자 수는 2016년 도입 당시 4천여 명에서 지난해 5만 5천여 명으로 약 13배 이상 늘었습니다.

    누적 이용자 수만 약 27만 명, 만족도는 98.6%에 달합니다.

    [박지민/취업준비생]
    "저번 주에 처음 면접이 잡혀서 빌리게 되었는데 이번 주에 또 오게 됐습니다. 면접을 위해서 정장을 사는 게 저희 나이대에는 조금 비용 부담이 돼서.."

    [김태문/마이스윗인터뷰 대표]
    "고민을 할 필요 없이 면접이 있으면 바로 온라인 접수를 한 후에 오게 되면 저희들이 사이즈를 보고 딱 본인이 원하시는 그 옷으로 골라드리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더 많은 청년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공간을 확대하는 한편 다양한 기업 현장과 면접 방식에 맞춰 캐주얼 의상도 대여 대상에 포함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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