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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공천' 한다더니 연일 '자객 공천'?

'시스템 공천' 한다더니 연일 '자객 공천'?
입력 2024-01-18 06:18 | 수정 2024-01-18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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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국 순회 인사회를 이어가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제 서울 마포구에서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의 대항마로 자신이 선발한 김경율 비대위원 공천 가능성을 공개 시사했습니다.

    인천 계양에서 원희룡 장관을 추켜세운 데 이은 건데, 민주당은 이런 식의 후보공천이 국민의힘의 시스템 공천 원칙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전국 순회 신년인사회.

    마지막으로 서울 마포구에서 열렸습니다.

    마포을 현역인 3선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운동권 특권 정당의 상징'이라며, 대항마로 이른바 조국 전 법무장관을 비판해온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을 소개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금의 민주당을 상징하는 얼굴이 바로 정청래 의원입니다. 국민 여러분 국민의힘의 김경율과 더불어민주당의 정청래 누가 진짜입니까."

    민주당은 "한동훈 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의 공천을 발표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시스템 공천’ 도입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시스템을 다운시킨 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 계양구에서도, 한동훈 위원장은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을 행사장 무대 위로 불러 올렸습니다.

    [원희룡/전 국토교통부 장관 (그제)]
    "저와 우리가 도전하는 곳은 곧 격전지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당 안팎에 논란이 일자 한 위원장은 모두 시스템 공천 절차를 거칠 거라면서도 이기는 공천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들에 경선 득표율의 최대 35% 감점을 주겠다는 기준이 발표된 가운데, 한 위원장은 4선 이상 중진들을 만났습니다.

    불만과 잡음이 나올 거란 우려가 컸지만, 별다른 얘기는 없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다만 익명을 요구한 한 중진 의원은 "지금 공개적으로 반발하면 페널티 대상에 포함된다는 것처럼 비칠까 봐 불만을 얘기하긴 어렵다"고 토로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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