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북한이 9개월 만에 수중 핵어뢰 시험을 또 한 번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일 해상연합훈련에 대한 대응조치라고 설명했는데, 북한이 앞으로도 수중 위협을 지속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공윤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 국방성이 수중핵무기체계 《해일-5-23》의 중요 시험을 동해 상에서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성은 담화문에서 "연초부터 미국과 일본,대한민국이 도발적인 군사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며 이번 시험이 지난 17일까지 사흘간 실시된 한미일 해상훈련의 맞대응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해일 5-23은 북한이 개발 중인 '핵무인수중공격정'으로 이른바 수중핵어뢰로 불립니다.
북한은 지난해 3월 처음으로 수중핵어뢰인 해일을 공개했고 해일-1에 이어 4월에도 해일-2를 시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해 4월)]
"시험 결과 수중 전략무기체계의 믿음성과 치명적인 타격 능력이 완벽하게 검증됐습니다."
7월 전승절 열병식에선 대형 트럭에 실린 해일의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해일-2가 71시간여 동안 1천km를 잠항했다고 밝혔는데, 9개월 만에 공개한 해일 5-23은 이보다 개량됐지만 개발 중인 핵어뢰로 추정됩니다.
[최일/잠수함연구소 소장]
"잠수함만큼 크지 않으니까 탐지하기가 쉽지 않죠. 수중에서 핵폭탄을 터뜨려서 해일을 일으켜서 부두나 해안을 완전히 쓸어버리겠다. 개념상으로 아주 무시무시한 거거든요."
앞으로 북한이 잠수함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어뢰를 이용한 수중도발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합참은 "한미정보당국이 북한 무기개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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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공윤선
북한 "핵어뢰 시험‥한미일 훈련 '맞대응'"
북한 "핵어뢰 시험‥한미일 훈련 '맞대응'"
입력
2024-01-2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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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1-2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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