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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 논란에 친윤, "무슨 사과냐" 반격

'명품백' 논란에 친윤, "무슨 사과냐" 반격
입력 2024-01-22 06:09 | 수정 2024-01-22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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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이런 압박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의혹과 관련된 입장 차가 사실상 배경에 있습니다.

    사과나 해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당내에서 나왔지만, 친윤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사과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겁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보수 유튜버의 방송 내용 중 일부입니다.

    '김건희 여사가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거칠게 표현합니다.

    [문갑식/전 월간조선 편집장(유튜브 '문갑식의 진짜뉴스')]
    "결국 사과하나 안 하나 똑같아. 그러나 총선 분위기는 다시 김건희 여사 싸구려 명품백으로 가게 돼 있어. 그런데 무슨 사과를해, 사과를 하긴."

    다른 유튜버는 '김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국민의힘 일각의 요구가 당 분란만 고조시킨다'는 주장을 펴기도 합니다.

    [고성국/정치평론가(유튜브 '고성국TV')]
    "자기가 어디 서 있는지도 모르는 이런 자들에 의한 내부 분란으로 이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국민의힘 이용 의원이 국민의힘 전체 의원들이 있는 SNS 대화방에 공유해 알려졌습니다.

    이 의원은 또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모든 신뢰를 오늘부로 철회할 것이다, 한 위원장과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사퇴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한 보도도 공유했습니다.

    이 의원이 윤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친윤석열계 핵심으로 통하는 의원이어서 이에 대한 해석으로 당내가 술렁였습니다.

    "'영부인만 흠집내서 촬영물을 공개하면 그만'이라는 식은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다"

    또다른 친윤석열계 의원은 이런 글을 올렸고, 역시 친윤으로 통하는 장예찬 전 최고위원도 김 여사에 대한 비판이 과하다고 느낀다면서 이런 주장에 가세했습니다.

    [장예찬/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유튜브 '장예찬TV')]
    "무엇보다 김건희 여사는 피해자잖아요. 사기 몰카 취재에 당한 피해자. 사과는 가해자가 해야죠."

    반면 대통령실의 전향적 태도를 요구하는 주장도 계속됐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다시 한 번 직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진정어린 입장 표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고, 총선 출마를 선언한 3선의 이혜훈 전 의원도 "한동훈 비대위원장님이 보니까 저희들 마음을 잘 대변하고 계신 것 같다"고 했습니다.

    '김여사 리스크'에 대한 대응을 놓고 한동훈 비대위와 대통령실 사이의 마찰과 함께 당내 입장 차도 점차 불거지면서, 파장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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