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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직격 '전기차'‥가격 경쟁으로 넘을까?

한파에 직격 '전기차'‥가격 경쟁으로 넘을까?
입력 2024-01-22 06:49 | 수정 2024-01-2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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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극한파가 덮친 미국에서 전기차 충전 대란이 났었죠.

    한파 때마다 우리나라 전기차 운전자들의 불편도 크다는데 최근 판매 성장세도 꺾였습니다.

    전기차 업체들이 가격 경쟁에 돌입하는 등 돌파에 나섰습니다.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기차로 택시 운전을 하는 황인용 씨는 겨울마다 고역입니다.

    추워질수록 배터리가 금방 닳아, 장거리 손님을 태우기도 힘들고, 난방도 제대로 켜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황인용/전기차 택시 기사]
    "어우 날씨 추운 날은 그냥 전기가 푹 푹 들어가요. 그래서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좀 먼 거리 가는 거는 좀 부담스럽고‥"

    충전소가 많이 생겼다고는 하지만 필요할 때 충전할 곳을 찾기는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완충 시 평균 20% 이상 주행거리가 줄어드는 데, 급속 충전 인프라가 적다 보니 충전 경쟁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모두 15만9693대입니다.

    전년에 비해 1756대 줄었습니다.

    전기차 출시 이후 첫 역성장입니다.

    할부금리가 올라, 상대적으로 비싼 전기차를 사기가 부담스러워졌고, 1천200만 원까지 지원되던 국고 보조금도 지난해에는 500만 원 수준까지 줄었습니다.

    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전기료가 오를 거라는 전망도 전기차 구입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입니다.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충전요금은)확실히 올라간다고 보셔야 할 것 같아요. 한전도 적자가 많은데 충전전기비를 예외로 하기는 어려운 상황일 정도로 저렴하고요."

    전기차 시장 상황이 악화되자 완성차 업계는 2~3천만 원대 '반값 전기차'를 개발하며, 본격적인 가격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일부 아파트의 경우 지하주차장에 천장형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충전 신기술도 등장했습니다.

    BMW는 올해 국내에 충전기를 1천 개 이상 설치하는 계획을 발표하며, 수입차 업계도 전기차 시설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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