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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특화시장서 큰불‥"가용인력·장비 총동원"

충남 서천특화시장서 큰불‥"가용인력·장비 총동원"
입력 2024-01-23 06:05 | 수정 2024-01-2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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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젯밤 충남 서천의 대형 수산물시장에서 난 불이 7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점포 2백여 동이 불에 탔는데요.

    가용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라고,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지시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층짜리 수산물 시장 건물 전체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거센 눈보라 속에서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갑니다.

    소방차가 물을 뿌리고 그 옆으로는 굴절 사다리차도 동원됐지만, 불티는 길 건너편까지 튀어오고 연기는 인근 아파트를 삼킬 듯 솟구칩니다.

    [A씨/목격자]
    "수산동은 2층 건물이고, 그 전체가 한번에 불이 다 붙어서, 불길 높이는 건물의 3~4층 정도 됐었고요."

    충남 서천군 서천읍의 서천특화시장 수산물동에서 불이 시작된 건 어젯밤 11시쯤.

    소방당국이 곧장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투입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지만, 불길이 인근 농수산물동까지 삼킬 조짐을 보이자 인접 소방서 장비까지 동원하는 2단계로 대응 단계를 높였습니다.

    크고 작은 폭발까지 이어지자 서천군은 주변 주민들에게 문자와 방송을 통해 "유독가스가 누출돼 위험하니 대피하라"고 알렸습니다.

    [B씨/목격자]
    "얼굴이 좀 익을 정도로 화마가 많이 커서, 유독가스도 많이 나오고, 계속 가스가 '뻥뻥뻥' 터졌거든요."

    화재상황 보고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라,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색 구조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시장이 문을 닫은 뒤여서 다친 사람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수산물 가게와 식당, 잡화 가게까지 2백여 점포가 전부 잿더미가 됐습니다.

    2시간만에 큰 불길을 잡은 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앞서 어제저녁에는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안성나들목 부근을 달리던 차량 운반 화물차에 불이 나 35분만에 꺼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화물차는 물론 짐칸에 실려 있던 새 승용차 2대가 불에 탔고, 고속도로가 한때 전면 통제돼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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