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여당 대표의 입지가 대통령에 휘둘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정치중립을 위반하고 있다면서 법률 검토작업에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 취임 2개월 만인 2022년 7월,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는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맞고 대표직을 상실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당 자체 결단이라는 입장이었지만, 윤 대통령이 당시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에게 보냈던 텔레그램 메시지는 당무개입 논란에 불을 붙였습니다.
[이준석/당시 국민의힘 대표(지난 2022년 8월 13일]
"모든 과정은 절대 반지에 눈이 돌아간 사람들의 의중에 따라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친윤계의 압도적 지원으로 당선된 새 대표도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외양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쇄신 명목이었지만, 총선 불출마와 당 대표직 사퇴를 놓고 대통령실과의 갈등이 있다는 건 암묵적인 사실이었습니다
[김기현/당시 국민의힘 대표 (2023년 11월 16일)]
"당 대표의 처신은 당 대표가 알아서 결단할 것입니다."
김 대표는 반발했지만 결국 기자회견 한 번 못하고 SNS를 통해 9개월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당의 얼굴이 바뀔 때마다 대통령실은 당무와 관계가 없다며 선을 그었지만 총선을 코앞에 두고 이같은 논란이 부담스런 지금은 당내에서의 불만 목소리도 나옵니다.
법조계 출신의 당내 인사는 한 위원장이 사퇴 요구를 받았다고 직접 밝힌 만큼 대통령실 외압의 위법성을 따져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도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정황이 명백하다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대통령의 당무개입은 정치중립 위반은 물론 형사처벌도 될 수 있는 중대한 불법 행위입니다."
민주당은 법률 검토를 거쳐 이관섭 비서실장 등에 대해 고발 조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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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남호
벌써 네 번 바뀌었는데‥'윤심 논란'에 잇단 수난
벌써 네 번 바뀌었는데‥'윤심 논란'에 잇단 수난
입력
2024-01-2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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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1-23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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