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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망연자실'‥"특별재난지역 검토"

설 앞두고 '망연자실'‥"특별재난지역 검토"
입력 2024-01-24 06:10 | 수정 2024-01-2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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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충남 서천의 수산물 특화시장 화재로, 점포 220여 곳이 불에 탔는데요.

    설 대목을 기대했던 상인들은 말을 잃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김성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제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4년 전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빚을 내서 차린 수산물 가게.

    불과 반나절 전만 해도 싱싱한 수산물로 가득했지만 이제는 모든 것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박정희/시장 상인]
    "두 눈으로는 볼 수가 없어요. 이렇게 처참하게 우리의 삶의 터전이 이렇게 망가지다니‥희망을 안고 들락날락하던 가게 입구거든요."

    20일도 안 남은 설 대목을 앞두고 물건을 가득 들여놨는데, 모두 새까맣게 타 버렸습니다.

    [김진수/시장 상인]
    "반건조 생선을 다 주문을 해 놨는데 이게 지금 평소보다 한 10배 이상, 10배도 더 될 거예요. 대목을 보겠다고 1년 내내 고생하고 있는데 이 명절에 아무것도 못 보게 생겼잖아요."

    화재 현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특별재난 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힘드시지만, 하여튼 명절 잘 쇠시고 저희를 믿으십시오. 힘내시고 저희가 잘 챙기겠습니다."

    하지만 정작 상인들은 대통령이 자신들의 얘기는 전혀 듣지 않고 떠났다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상인회 건물 2층에서 100명이 넘는 상인들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윤 대통령이 1층에서 상인대표들한테 상황보고를 받은 뒤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최병호/시장 상인]
    "대통령 온다고 해서 그거 하나 바라보면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날밤 새운 사람들이 태반인데 근데 안 보고 그냥 가면 뭐 하러 오신 거야."

    행정안전부는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특별교부세 20억 원을 서천군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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