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2027년부터 소방공무원 신규채용 체력시험이 전면 개편됩니다.
기초체력 중심의 종목들이 현장직무관련 종목으로 바뀌고 남녀가 같은 기준으로 평가받습니다.
구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소방공무원 신규 채용 체력시험이 직무 특성을 반영한 종목 평가로 전면 개편됩니다.
소방청은 오는 2027년부터 '체력시험 종목·평가방식 개선'을 추진한다고 어제(23일) 전했습니다.
발표된 개선안에 따르면 기존에 악력과 배근력, 윗몸일으키기, 제자리멀리뛰기, 앉아윗몸일으키기, 왕복오래달리기로 구성됐던 체력 시험이 순환식 종목과 왕복오래달리기로 바뀝니다.
순환식 종목은 계단 오르내리기, 소방호스 끌고 당기기, 중량물 운반, 인명구조, 장비 들고 버티기 등 5개 종목으로 구성됩니다.
참가자들은 20kg 무게의 조끼를 입은 채로 이 종목들에 연속해서 도전하게 되는데, 종목 수행에 걸린 최종시간이 평가에 반영될 방침입니다.
[배덕곤/소방청 기획조정관]
"소방 임무 수행 중 자주 접할 수 있는 상황과 동작을 기반으로..스스로의 보호를 위해서라도 강인한 체력은 소방공무원 직무 수행의 필수 조건입니다."
또 2027년 채용부터는 남녀가 동일 기준으로 체력 평가를 받게 됩니다.
미국과 영국, 독일, 호주 등 해외 주요 국가 소방당국도 체력시험에 남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게 소방청의 설명입니다.
다만 현행 성별 분리채용 방식은 유지할 계획인데, 체력 영향이 크지 않은 전산과 통신 등 일부 전문 직렬에서만 성별 통합채용을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새로운 체력평가의 세부 기준은 재직 소방공무원 1천5백 명과 일반인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현장검증을 거친 뒤 확정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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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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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kg 조끼 입고 5종목"‥소방관 체력시험 바뀐다
"20kg 조끼 입고 5종목"‥소방관 체력시험 바뀐다
입력
2024-01-2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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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1-2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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