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에서는 공화당 두 번째 경선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바이든 트럼프 전·현직 대통령의 재대결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공화당에서는 헤일리 전 대사 사퇴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치러진 공화당 두 번째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헤일리 전 대사를 10%p 넘게 눌렀습니다.
1976년 이래 공화당의 1, 2번 경선지 모두에서 승리한 후보가 없다는 '뉴햄프셔의 법칙'까지 깨지면서 트럼프가 공화당의 최종 대선 후보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우리는 지난 3개월 동안 비뚤어진 조 바이든을 상대로 한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승리했습니다."
또 다시 패했지만 경선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헤일리 전 대사는 다음 경선지이자 자신이 주지사를 지낸 정치적 고향, 사우스 캐롤라이나 예비 선거에서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입니다.
[니키 헤일리/전 유엔 대사]
"앞으로 수십 개의 주가 남았습니다. 그리고 다음은 제가 사랑하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입니다."
하지만 공화당 내에서 "이젠 트럼프로 힘을 합칠 때"라며 헤일리 사퇴론이 봇물처럼 터졌고 각종 여론 조사에서 사우스 캐롤라이나 마저 트럼프가 30%p 넘는 압도적 격차로 앞서는 점에서 헤일리 중도 사퇴설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상 전 현직 대통령의 재대결 구도가 확실해지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바이든 캠프 역시 "더 볼 게 없다"면서 일찌감치 트럼프를 겨냥한 1대1 선거전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유권자를 향해 "둘 사이의 옳은 선택"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자, 실수하지 마세요. 미국에서 이러한 자유를 빼앗은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입니다."
헤일리가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지, 바이든은 첫 공식 등판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이제 사우스 캐롤라이나로 시선이 몰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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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왕종명
미국 대선, 바이든-트럼프 재대결 확실시
미국 대선, 바이든-트럼프 재대결 확실시
입력
2024-01-25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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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1-25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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