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친이란 무장 단체가 요르단에 위치한 미군 기지를 공격해 미군 3명이 사망하면서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이후 처음으로 미군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격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히면서 중동 확전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인질 100여 명 교환을 두고 양측의 협상이 성사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친이란 무장 단체의 드론 공격으로 시리아 국경 요르단의 전초기지에서 미군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미국 중부사령부가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8일 성명을 통해 "이란이 후원하고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극단주의 민병대가 공격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가 택한 시기와 방식으로 이 공격에 책임 있는 이들을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군 당국은 이번 공격으로 최소 34명에 대해 외상성 뇌 손상 여부를 관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요르단 정부는 이번 공격이 시리아 내 알-탄프 미군기지를 목표로 한 것이며 숨진 미군 병사들은 요르단이 아닌 시리아에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이후 중동에 주둔한 미군을 겨냥해 친이란 무장단체의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군이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때문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중동 지역으로 확전하는 데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로라 제임스/옥스퍼드 애널리티카 중동전문가]
"이것은 또 다른 위험한 단계입니다. 미국은 이전 공격에 대한 대응보다 더 강력하게 대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의 중재로 진행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하마스가 1백여 명의 인질을 석방하는 대신 이스라엘이 두 달 가량 전쟁을 일시 중단하는 내용의 합의가 2주 이내에 타결될 수 있고, 만약 협상이 성사되면 추가적인 외교적 접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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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강나림
이·팔 전쟁 후 첫 미군 사망‥중동 확전 우려
이·팔 전쟁 후 첫 미군 사망‥중동 확전 우려
입력
2024-01-29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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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1-2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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