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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김치냉장고' 또 화재‥아직 1만 대 사용 중

'리콜 김치냉장고' 또 화재‥아직 1만 대 사용 중
입력 2024-01-29 06:29 | 수정 2024-01-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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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춘천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나 집에 있던 90대 노인이 숨졌습니다.

    ◀ 앵커 ▶

    화재 원인으로 제조사가 리콜 중인 김치냉장고가 지목됐는데 여전히 만 대가 넘는 김치냉장고가 리콜되지 않고 사용 중입니다.

    이송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소방대원들이 연기가 자욱한 집안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새벽, 춘천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부엌 옆방에서 자고 있던 90대 주민이 숨졌습니다.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건 김치냉장고입니다.

    화재가 처음 시작된 부엌입니다.

    김치냉장고는 일부 부품을 제외하고 내부가 모두 탔습니다.

    [강원소방본부 관계자(음성변조)]
    "김치냉장고 후면부 벽면이 좀 많이 탄화됐어요. 그래서 많이 탄 쪽으로 발화지점을 잡고…"

    해당 제품은 2005년 9월 이전에 만들어진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입니다.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 909건 중 79%가 이 제품이었습니다.

    [박해범/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보과장]
    "(릴레이)부품이 노후화되면서 먼지 등이 쌓이게 되면 전기 스파크에 의해 화재로 이어지는 트래킹 현상이 (발생합니다.)"

    4년 전 공식 리콜이 시작됐지만 아직도 1만여 대가 사용 중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냉장고 판매 시점이 20년도 더 돼 소비자를 일일이 추적하는 게 어렵고 리콜을 권고해도 사용자 대부분은 정보 접근성이 낮은 60대 이상 고령층이기 때문입니다.

    [위니아 관계자 (음성변조)]
    "판매 이력도 남아 있지 않고 어르신들 같은 경우, 그런 것을 신경 안 쓰고 사용하시기도 하니까…"

    정부는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에게 냉장고에 붙어있는 제품 정보를 확인한 뒤, 제조사 홈페이지나 전화로 리콜을 신청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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