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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샌프란 정상회담' 후속 논의‥대만·무역 신경전

미중, '샌프란 정상회담' 후속 논의‥대만·무역 신경전
입력 2024-01-29 06:55 | 수정 2024-01-2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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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해 11월 미·중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이 태국에서 만났습니다.

    중국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행동에 옮기라고 요구했고, 미국은 북러협력 우려를 제기하면서 대북 영향력 행사를 촉구했습니다.

    베이징 이문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현지시간으로 26일과 27일 양일간, 태국 방콕에서 회동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중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발표문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 대만과 중동, 한반도와 남중국해 등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양국 정상 간 합의 이행과 중요하고 민감한 미중 관계의 적절한 처리를 놓고 성과있는 소통이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회동에서 왕이 위원은 "대민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행동에 옮기고 중국의 평화통일 지지할 것"을 미국에 요구했습니다.

    이달 중순 대만 총통선거에서 독립·친미 성향의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가 신임 총통으로 당선돼, 중국입장에선 대만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이 높아질 것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간섭하지 말 것을 미국에 요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측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고, 양안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양측은 무역 갈등과 공급망 문제를 논의하며 입장 차이를 확인했고, 미국은 최근 북한의 도발과 북러 군사협력 우려를 제기하면서, 중국에 대북 영향력 행사를 촉구했습니다.

    미·중 관계 고비 때마다 만나 돌파구를 만든 설리번 보좌관과 왕이 위원의 이번 만남은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양국의 '상황 관리 기조'를 유지하려는 목적으로 보이고, 양국 정상의 통화는 올해 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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