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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배 남는 장사"‥'짝퉁 에어팟' 소굴 단속

"10배 남는 장사"‥'짝퉁 에어팟' 소굴 단속
입력 2024-01-30 06:53 | 수정 2024-01-30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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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에서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가짜로 만들어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유독 에어팟에 대한 범죄가 계속되는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요.

    베이징 이문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쇼핑 앱에서 애플의 무선이어폰, 에어팟을 검색했습니다.

    6세대 정품이라고 표시된 이 제품은, 오리지널 제품과 외관이 동일하고, 8시간 재생 성능도 갖췄습니다.

    심지어 애플 공식 홈페이지의 에어팟 광고를 비슷한 느낌으로 따라한 짝퉁 에어팟 광고도 있었습니다.

    짝퉁 에어팟 가격은 보통 80위안, 우리 돈 1만 5천 원 정도입니다.

    정품 가격의 약 4% 수준입니다.

    보통 이런 짝퉁 전자제품은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 최남단, 광둥성에서 제조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중국 공안이 최근 병력 80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제조공장 9곳과 판매소 8곳을 급습해 일당 22명을 체포했습니다.

    또 가짜 에어팟 6만여 개와 반제품 4만여 개를 압수했는데, 시가 1억 6천만 위안, 우리돈 3백억 원 상당입니다.

    현지매체에 따르면, 에어팟 한 개의 위탁생산 비용은 3에서 7위안, 우리 돈 500원에서 1,300원 정도입니다.

    개당 1만 5천 원 정도에만 팔아도 10배가 남는 장사입니다.

    이번에 적발된 가짜 에어팟 또한 쓰촨성과 산둥성 등 중국 10개 이상의 성과 시로 판매됐는데, SNS에서는 정품과 가품을 구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영상이 화제가 됐습니다.

    [정·가품 비교 영상]
    "여기서 에어팟의 진위 여부를 판별하는 몇 가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짜 에어팟이 정품 가격의 1%도 안 되는 비용으로 생산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히려 정품 가격이 비싼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냐는 질문이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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