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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는 것은 진상규명 뿐‥유가족 모욕"

"바라는 것은 진상규명 뿐‥유가족 모욕"
입력 2024-01-31 06:07 | 수정 2024-01-31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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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가족들은 오열했습니다.

    정부의 대책도 받아들일 수 없고, 진상규명이 국민의 뜻이라며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변윤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태원참사 특별법 거부권을 논의하는 국무회의가 진행되던 시각, 유가족들이 정부서울청사 앞에 앉았습니다.

    주변은 경찰의 울타리가 에워쌌습니다.

    [김남희/이태원 참사 유가족]
    "불안을 안고 일상을 살아가는 일이 없기를 기원합니다‥ 이것이 제가 이태원(참사) 특별법이 통과되어 진상규명이 되길 바라는 간절한 이유입니다."

    이런 바람과 달리 결국 국무회의에서 특별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로 결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절규가 이어졌습니다.

    [참사 유가족들]
    "우리를 죽이고 거부권도 해라! (우리 아이) 살려내 그러면‥"

    유족들은 분향소 앞으로 자리를 옮겨 기자간담회를 열고 거부권 행사를 규탄했습니다.

    [이정민/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유가족들이 오직 바라는 것은 진상 규명이었다. 그럼에도 정부는 유가족들의 요구를 가장 모욕적인 방법으로 묵살했다.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대며 (특별법을) 거부하는 것은 결단코 정당화될 수 없다."

    정부 발표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특별법상 조사위원회의 구성이 중립적이지 않다고 해놓고서 조사위를 정부 주도로 꾸리겠다는 건 결국 대통령 마음대로 구성하겠다는 거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또 충분한 진상조사가 이뤄졌다는 정부 입장에 대해서는 그동안 꼬리자르기식 수사로 책임소재를 제대로 따져보지 못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피해자 지원대책 역시 이미 법안으로 발의된 내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가족과 시민단체들은 오는 토요일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규탄 행진을 벌일 계획입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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