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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수송기, 미국 패트리엇에 격추"

푸틴 "러시아 수송기, 미국 패트리엇에 격추"
입력 2024-02-01 06:12 | 수정 2024-02-0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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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러시아 군 수송기가 추락해 70여 명이 숨졌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시스템에 의해 격추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혀서, 갈등이 확산 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낮은 고도로 날아가던 비행기 한 대,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곤두박질 친 뒤 이내 거대한 화염에 휩싸입니다.

    지난달 24일, 러시아 군 수송기 '일류신-76'이 우크라이나 인접 지역인 러시아 벨고로드에서 추락하는 모습입니다.

    수송기 안에는 우크라이나 포로 65명과 러시아인 승무원 등 74명이 타고 있었는데 전원 사망했습니다.

    이후 사고 책임을 놓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첨예한 진실공방이 이어졌는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수송기는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에 의해 격추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러시아 수송기가 미국 패트리엇 시스템에 격추된 것은 전문가들의 조사를 통해 확실하게 밝혀진 사실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영토에서 발사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미국과 서방 측이 우크라이나에 미사일 등 무기를 제공하면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용도로는 사용을 제한한 규정을 어긴 셈이 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격추 행위 자체가 범죄임에도 서방 언론이 사건을 축소하려 한다"며 국제 전문가의 조사도 촉구했습니다.

    푸틴의 이번 발언으로 미국-러시아 간 갈등이 증폭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의 포로 교환은 중단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오늘 "양국이 각각 195명의 포로를 교환했다"고 밝혔고, 우크라이나 정부도 "포로를 포함한 207명의 국민이 돌아왔다"고 발표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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